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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집중.1>올림픽특구 차이나드림시티 "9년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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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특구 사업이 추진돼 왔습니다.

앞으로 2,3년 안에 사업이 종료되는데요,

하지만 9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한 특구 사업이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명원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특구 사업 가운데 하나인 정동진 차이나드림시티 부지입니다.

당초 올해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공사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차이나드림시티 사업은 지난 2014년 강원도와 강릉시, 사업시행자 간 업무협약을 맺은 뒤 본격화됐습니다.

정동진 일원에 차이나타운을 비롯한 호텔과 미술관 등을 지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지켜진 것은 없습니다.

◀브릿지▶
"업무협약 이후 9년이 지났지만, 사업 추진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2016년 6월, 강원도로부터 올림픽 특구 사업 실시계획이 최초 승인되고, 같은해 8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아직도 착공을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2차례나 실시계획 승인 기간만 연장돼 왔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강원도도 이제는 사업이 정상추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2016년 이후 사드 갈등하고 코로나 상황으로 중국계 자본 투자 여건이 좋지 못했습니다. 또한 사업장 진출입로 토지가 확보가 되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착공이 어려운 상태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사업시행자 측은 특구 사업이 중단되면 매몰 비용이 300억 원 이상 발생한다며 반드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그간 사업이 지연된 이유는 사드사태 여파와 급격하게 경색된 한중 관계 등에 따른 것으로,

새로운 투자자 모집과 함께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수백억이라는 투자를 했고요. 지금도 여러 가지 난관이 있지만 다행히도 강원도, 강릉시 관계자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주주분들이죠. 저희 투자자분들께서는 어떻게 하든 이 사업 자체를 완성시키려고 하는 게 저희 지금 회사의 입장이고요."

10년 가까이 진척이 없는 정동진 차이나드림시티 사업.

강원도가 전반적인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계속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시행자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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