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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3년 만의 '노마스크'..호흡기 질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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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초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코로나 이후 무려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봄을 맞았는데요.

그래서인지 느슨해진 위생 개념 탓에 최근 호흡기 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꼬박꼬박 챙겨 쓰던 마스크 덕에 한동안 감기 소식은 좀 덜 들렸는데,

올초 의무 착용이 풀리자마자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 S /U ▶
"병원 점심시간이 끝나자마자 이곳 호흡기센터는 금세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하고는 무려 3년 만에 벗으면서,

온갖 호흡기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알레르기 질환 환자도 많이 느셔가지고. 확실히 마스크를 쓸 때와 안 쓸 때가 차이가 많죠."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국내 의료기관 220곳에 입원한 환자 통계를 보면,

급성호흡기감염 등 호흡기질환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배에 달합니다./

/독감 부분만 따로 보면 더 심각한데,

입원 환자는 지난해 23명에서 올해 941명으로 40배가 훌쩍 넘습니다./

마스크 쓰는 것보다 벗는 게 더 어색한 영유아는 물론,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특히 걱정입니다.

[인터뷰]
"(걱정되시는 거 있으세요?) 있다고 봐야죠. 우리 같은 사람은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데 지금 보면 안 하는 사람이 많아요."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까지 기승이라,

호흡기 질환 예방엔 마스크 착용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여러 전파 경로가 있지만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스크는 거의 대부분의 그런 감염을 차단할 수가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닌 만큼,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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