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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신경호 도교육감 기소..교육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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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28일)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을 교육자치법 위반과 사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해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 운동을 벌이고, 수 천만 원의 뇌물까지 받았다는 혐의인데, 교육감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검찰이 신경호 도교육감을 교육자치법 위반과 사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신 교육감은 지난해 말 기소된 도교육청 전 대변인 이 모씨와 함께,

지난 2021년 7월, 교육감 선거 운동을 위해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고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불법 사조직을 설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신 교육감이 당선 시 도교육청 대변인 임용을 대가로,

사립학교 교원이던 이씨로부터 선거 자금 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 교육감은 또 이씨와 함께 교육감에 당선되면 교육청 소속 공직에 임용 시켜주거나,

관급 사업에 참여하게 해주는 대가로 전직 체육교사 한 모씨와 초등학교 교장,

건축업자와 컴퓨터 장비업자로부터 총 3,000만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현재 재판 중인 이씨에게 사전 뇌물수수와 뇌물공여를, 한씨에게는 뇌물공여 혐의를 각각 추가했습니다.


(음성변조)
"이런 사람들이 강원 교육의 수장으로, 대변인으로 직을 유지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내 스스로 생각돼서 양심 선언을 하게 된 것이고.."

또 선거 자금을 건넨 교장과 건축업자, 컴퓨터 장비업자에게도 교육자치법 위반과 뇌물공여 혐의를 각각 적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경호 교육감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 기소로 도민과 학부모, 강원교육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재판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직 교육감의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교육계는 벌써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지금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재판과 수사가 하루 빨리 진행돼서 강원 교육이 안정화 되길 바랍니다."

◀클로징▶
"올해 초부터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신 교육감이 전격 기소되면서 향후 재판 결과에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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