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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본격 장마 산불 피해지 대책 마련..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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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도내 곳곳에서도 재해 예방에 분주한 모습니다.

특히 지난 4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릉 지역 걱정이 큰데요,

강릉시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타버린 나무들 사이로 검붉은 흙이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까맣게 타버린 나무 사이로 베어낸 나무가 위태롭게 쌓여 있고,

절개지 사이에 타버린채 남은 나무는 언제 쓰러질 지 모른채 위태롭기만 합니다.

지난 4월, 대형 화마로 피해를 입은 강릉 일대 야산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산불 피해 지역을 비롯해 위험 지구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강릉시가 특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릉시는 시장 주재로 여름 장마철 대비 대책회의를 갖고,

우선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안전 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상습 침수 지역과 산불 피해지 등을 중심으로 피해 예방에도 속도를 냅니다.

[인터뷰]
"상습 침수구역, 인명 피해 우려지역, 특히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 활동을 좀 더 강화해서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재민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피서철을 앞두고 긴급 벌채 대상 62ha 가운데 이미 8ha는 벌채를 해 민둥산이 된 데다,

산사태 예방과 산지 사방 사업은 다음달에나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임시로 방수포를 덮어 두었지만,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에 언제 쓸려나갈지 장담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SYN / (음성변조)▶
"죽은 나무니까 뭐 힘이 있나 힘이 없지 뭐 죽은 나무가.. 다 까맣게 되었잖아.. 다 죽은 나무야..저게 비바람 불면 우리는 문도 못열고 살아야해.."

역대급 장마 소식에 언제 또 큰 비가 내릴지 몰라,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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