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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기동.4> 해썹 재인증.."어떻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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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업체는 불과 4개월 여 전 정부의 해썹 재인증도 통과했습니다.

해썹은 식품 제조과정의 안전관리인증 기준, 즉 정부가 안전을 인증한다는 의미인데요.

해썹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무와 오이를 절여 논란이 된 업체.

취재가 시작되자 식약처는 곧바로 업체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고,

점검을 나간 당일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인 '해썹'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또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고, 현재 학교급식 납품과 대형마트 유통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

강도 높은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뒷북이라는 지적이 큽니다.

취재 결과 지난 4월 말 이미 식약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해당 업체 점검을 한 뒤,

높은 점수로 해썹 인증 기간을 3년 연장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증원 점검 당시에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문제가 아예 없지는 않았고요. (절임동)그거
관련해서 일부 지적이 있긴 있었습니다. 위생적 관리를 해라라고. 저희가 (해썹)평가 체계가 무조건 100점 만점으로 가는 건 아니거든요."

먹거리 논란은 국회로 번질 전망입니다.

국회 역시 이 같은 문제를 확인, 식약처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해썹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예고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온라인상에 '믿거'라고 해서 그래가지고 믿고 거르는 해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식약처는 해썹 인증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과 함께 정기적이고 철저한 점검을 통해서 해썹 인증 업체, 재인증 업체에 대한 신뢰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해썹 제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인증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이 시급합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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