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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터치> 정신질환자 응급 대응체계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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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신질환자가 난동을 부리면 현장에서 응급으로 병원에 이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도내엔 응급 입원할 병원도, 전문 인력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정창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22일 춘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입주민 A씨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A씨는 출동한 경찰 등에 의해 응급으로 병원 이송됐습니다.

이같은 정신질환 응급 입원은 증가 추셉니다.

재작년 170건이던 응급 입원은 지난해 213건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신질환자를 응급으로 보낼 병원이 없어 난립니다.

도내 44곳의 정신의료기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병상 등 응급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13곳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야간에 운영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응급 병원을 찾기 힘든 실정입니다./

/태백의 경우 올 상반기 4건의 응급입원 중 도내에 수용이 불가능해 인근 충북 제천과 음성으로 이송하기도 했습니다./

/병상은 있지만, 의사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립춘천병원은 올 상반기까지 전문의가 없어 입원환자를 단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지난 7월 3명의 전문의가 충원됐지만, 정원의 40%를 채운 정돕니다./

/정신질환은 병의 특성상 전문팀의 대응이 효과적입니다.

현장에서 정신질환 정도를 판단하고 이송과 입원 등을 처리하는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인력난으로 운영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리포터]
보건복지부에서 정해놓은 임금이 최저 수준이라 모집을 해도 들어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SYN/음성변조▶
"계속 공고를 올리고 있지만 미충원이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세 분도 (올해 말에) 퇴사하실 수 있겠다 이렇게 의사를 밝히셔서.."

원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경우 현재 정원 6명 가운데 3명밖에 채우지 못해 일주일 중 4일만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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