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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집중.2>같은 성격, 두 개의 항만.."성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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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시가 동해항의 컨테이너 국제항로 개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인접한 강릉시도 옥계항을 컨테이너 항만으로 육성하고 있어 성격이 겹칩니다.

과열경쟁과 중복투자 등의 우려가 거센데, 아직 이렇다 할 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8월, 강릉시는 옥계항에 컨테이너 선박을 취항시켰습니다.

일본과 부산~옥계 노선에 우선 취항하고, 향후 러시아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강릉에 오면 이익을 볼 수 있다, 여기와서 사업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이익이다 그런 틀을,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걸 만들려는 것이 항만이고, 연계해서 하려는 여러가지 사업들이 있습니다."

강릉시는 지방관리무역항인 옥계항을 국가무역항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정부의 국가항만기본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사업이 확정된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등 배후 산업단지와 연계하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문제는 동해항과의 경쟁.

동해시가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 개설이 공을 들이고 있는 동해항과 옥계항과의 거리는 불과 17km 입니다.

부산과 일본, 러시아 등 추진하는 항로도 겹치고, 주력 화물도 우드펠릿으로 유사합니다.

출혈 경쟁은 물론 중복 투자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결국 동해안에 세개 항(동해항, 옥계항, 속초항)이 똑같은 방법으로 운행하겠다는 거잖아요
과거 예를 봤을때 도 전체 물류가 우리나라 물류의 2.45%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나눠먹는 형국이거든요. 그럼 누구도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일수밖에 없다는 거죠. 결국 4~5년하다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같은 우려에도 강릉과 동해시는 각각 항만 육성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상황.

과거의 경험으로 볼때 두 자치단체의 항만 육성 성패는 짧으면 2~3년, 길어야 4~5년이면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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