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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해안가 옆 짓다만 아파트 수십 년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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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의 한 해안가 인근에 짓다만 아파트가 수십 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경관 문제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해안가 주변에 우뚝 솟은 잿빛 건물.

건물 외벽 곳곳이 벗겨지거나 떨어져 나갔고,

난간에는 건설자재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지난 1995년부터 민간 건설사가 3천800㎡ 부지에 137세대, 15층 규모로 짓다만 아파트입니다.



"시행사의 경영난으로 공사 중단된지 28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없이 그래로 방치돼 있습니다."

곳곳에는 생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고,

출입을 막는 가림막은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입니다.

마을의 흉물로 전락한 이후 방치 건물에서 각종 범죄와 사고까지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은 늘 불안합니다.

◀SYN /음성변조▶
"안 좋고 아주 이거(아파트) 때문에 말이 많아요. 이거 때문에 이 동네 사는 할머니들도 불안하다고 그래요."

그동안 사업 주체간 얽혀있던 법적 분쟁이 일부 해소되면서 인수 등의 정상화 절차도 추진됐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SYN /음성변조▶
"저희가 뭐 어떻게 들어가서 할 수 있는 상황은 지금 못 되고, 사업주체가 본인이 어떻게든 재개를 해야하는데 그에 따른 준비는 사업주체가 해서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대한 독려를 하고 권고를 하고.."

강원도내 이렇게 방치된 건축물만 46곳.

지난해부터 방치된 건축물 정비를 위해 특별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사유재산의 복잡한 권리관계 등으로 여전히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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