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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산골마을 LPG 배관..에너지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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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간지역은 새벽이면 벌써 한겨울 추위가 느껴집니다.

이른 겨울을 맞아야 하지만 에너지 공급망이 열악해 주민들은 해마다 '난방비 폭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인제군의 LPG 배관망 구축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인제의 한 산골마을입니다.

연중 다섯 달이 겨울이나 다름없어,

냉골을 피하려면 한 달에 난방비로 50만 원은 족히 써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마을에 LPG 배관망이 깔리면서 난방비 부담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기존 전기, 기름보일러보다 연료비가 반값이나 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인분들 많이 계시는데 이번에 LPG 망 때문에 여러 주민들이 아주 흡족해하고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사하는 상인도 LPG 배관망 덕을 보고 있습니다.

연료비 절감은 물론, 사흘에 한 번 꼴로 바꾸던 가스통도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뷰]
"번거롭지 않아서 좋고요. (가스통이) 언제쯤 떨어질까라는 불안감이 덜어져서 좋다고 느껴집니다."

인제군은 지난 2015년부터 주민 연료비 절감을 위해 LPG 배관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사업비 6백억 원을 투입해 현재 인제읍과 북면 5천여 세대에 LPG 배관망을 연결했고,

내년 7월부턴 서화면 주민들도 LPG 배관망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인터뷰]
"주민들께서 용기를 교체하는 불편함도 있고 비용도 사실 비쌌습니다. LPG 배관망 구축을 통해서 기존보다 30% 이상 절감된 가격으로 에너지를 사용하실 수 있게 됐습니다."

인제군은 오는 2026년 모든 읍·면의 LPG 배관망 구축을 목표로 행정안전부에 예산 156억 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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