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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레고랜드와 불공정 논란 계약.."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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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특별자치도가 '불공정 협약 논란'을 빚어온 레고랜드와의 총괄개발협약 변경을 추진합니다.

가장 지적을 많이 받은 3%에 불과한 임대수익률 상향 등이 주요 협의 내용인데요.

협약 당사자인 레고랜드는 반응은 부정적이어서 변경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 중도에 위치 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공식 개장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레고랜드는 춘천의 제대로된 테마파크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갑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강원도와 레고랜드 운영사인 영국 멀린사와 맺은 총괄개발협약은 아직도 '불공정' 논란이 거셉니다.

지난 2018년 체결한 총괄개발협약에는,

강원자치도가 28만㎡에 달하는 현 레고랜드 부지를 100년간 무상임대하고,

800억 원을 직접 투자하는 내용 등이 담겼지만, 부지 임대료는 3%로 책정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이 임대료도 레고랜드가 일정한 금액 이상의 매출을 초과할 경우라는 조건이 달렸습니다.

◀브릿지▶
"이에 강원자치도와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레고랜드 임대료를 올리는 등 불합리한 계약 조항을 변경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에 불과한 임대료를 적정 수준으로 상향하고,

협약에 담긴 최소 4000대 가량의 주차장 확보 조항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강원자치도의 생각입니다.

또 어린이 대상 관광지를 도내 조성할 경우 레고랜드와 사전협의를 거치게 한 조항도 '춘천시내'로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불공정 협약들은)당연히 이제 개선되어야 되는 부분이어서 이렇게 안을 잡아둔 건데 이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저희가 외부에 말씀드릴 만큼 (레고랜드와)협의가 진행되거나 수치를 정하거나 이런 게 없어서.."

문제는 협약 당사자인 레고랜드와 멀린사가 응할지 여붑니다.

레고랜드 측의 첫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 레고랜드는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로부터 사전에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며, 협약 변경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불공정 계약에 대한 비판에 떠밀려 협약 변경에 나선 강원자치도와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레고랜드를 설득해 목적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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