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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종료.."주민들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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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민간에 위탁 운영해 오던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를 사실상 올해로 운영을 종료할 예정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에 운영비가 편성되지 않은 건데요.

센터가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역할이 컸다며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노인대학을 졸업한 최순희 어르신은 마이크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콘텐츠로 만들어 SNS에 올리는 즐거움에 빠졌습니다.



"우리 노인들도 뭔가 인생을 즐겁게 아름답게 살 수 있어야 하지않나 하고 생각해서 열심히 해 왔는데.."

김호기씨는 8년 전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처음 미디어를 접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생각한 것들을 영상콘텐츠로 만들어 장애인 인권영화제에도 참여했습니다.



"장애인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주어서 열심히 활동도 하고 재미있고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지역사회와 함께했던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가 올해를 끝으로 종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강릉시가 내년 운영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서 운영이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0년 문을 연 영상미디어센터는 강릉시가 매년 2~3억원 가량의 운영비 등을 지원해 줬습니다.

◀ S /U ▶
"센터에서는 그동안 어린이집원생부터 어르신들까지 전 연령대 시민을 대상으로 영상관람, 콘텐츠제작 등 디지털 교육을 담당해 왔습니다."

지난 9월 강릉시가 시의회에서 재위탁동의안까지 받았지만, 정작 내년 예산안에서는 예산이 빠진 겁니다.

/강릉시는 "내년도 예산이 전반적으로 줄어든데다가 위탁운영 기간이 올해 만료돼 시설이나 장비를 좀 더 보수하려는 계획"이라며,

"시민교육 부분은 다른부서와 연계해 진행하는 방법을 찾아볼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의 연평균 이용자 수는 만3천6백여 명 가량.

지역민의 디지털 소통 교육의 중심으로 활동했던 센터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지역사회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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