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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시골 학교의 도전.."폐교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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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층이 도시로 빠져나가고 학생 수가 줄면서 시골 학교들은 해가 갈수록 위태로운데요.

그런데 폐교 위기에 놓였다가 변신에 성공해,

오히려 인기몰이 중인 학교도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부족한 학생 수에 학교 문 닫을 걱정 뿐이었는데,

이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최근 한국항공고로 변신한 옛 태백기계공고의 내년도 신입생 지원율은 무려 125%.

매년 절반도 못 채우던 신입생이 내년에는 서로 못 들어올까 아우성인 건데,

지원자의 90%는 타지역 학생입니다.

[인터뷰]
"인구가 많이 줄고 학교도 학생수가 감소돼서 폐교의 경우까지 갔는데 학생들이 많이 오고 활성화돼서 지역경제와 학교도 많이 발전하지 않을까."

과감한 변신을 꾀하며 국내 유일의 항공정비시스템 단일과로 운영될 한국한공고에는,

내후년까지 393억 원 규모의 격납고와 전문 실습 공간이 갖춰집니다.



"1950년대 미국에서 생산된 실제 항공기입니다. 이 학교에는 전투기나 중·대형여객기 등 항공기 11대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한 학년에 한 반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철암고등학교도,

내년부터는 체육 특성화고로 바뀝니다.

오는 2026년까지 215억 원 규모의 체육관과 기숙사 등이 들어서고,

태권도와 유도, 레슬링 등 각 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도움이 굉장히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고등학교만 시행하고 있는데 나중에 중학교도 운동쪽으로 학생들이 진학해서 학교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태백시는 강원자치도교육청과 함께 맞춤형 학과개편을 추진하며,

분야별로 특화된 명문 고등학교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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