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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건보공단 고객센터 파업 한 달..갈등 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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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의 총파업과 단식 투쟁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년 전 건보공단은 산하 기관을 신설해 상담사들을 직고용하기로 했지만,

정규직 전환 시기에 대한 이견은 좁히지 못해 노사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버스가 줄줄이 차벽을 세우고,

출입문은 죄다 검문검색대로 바뀌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 천여 명의 총파업과 단식 투쟁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고 없는 전원 직고용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노사와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협의회는 공단 산하 소속기관을 만들어 상담사들을 직고용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 접점은 좀체 모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쟁점은 정규직 전환 대상입니다.

건보공단이 내놓은 고용 시점 기준은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2019년 2월.

/이 시점 이전 입사자는 소속 산하 기관 노동자로 전환하되,

이후에 입사한 상담사 700여 명, 즉, 41.3%는 원칙적으로 공개 경쟁을 거쳐 채용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원칙적으로 지킨다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전화가 계속적으로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맞춰서 국민들이 불편해하시는 게 제일 큰 우려고요."

민간위탁 신분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호소하는 상담사들은 정부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인 2019년이 아닌,

공단 노사가 상담사 직고용에 대해 합의를 본 2021년을 기준 삼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현재 근무하고 있는 상담사들을 전원 전환하겠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거기에서 입장이 바뀐거죠, 공단이. 정부가 말한 고용 안정을 본인들이 깬다는 건 말이 안 되는거죠."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둘러싸고 고용노동부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사이,

불편을 겪는 건 국민들 몫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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