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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삼척 장미사택 화재..터전 잃은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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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일 삼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한 동이 전소되고 한 명이 숨졌습니다.

4세대 주민들이 당장 갈 곳을 잃었는데요.
삼척시가 급히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했지만, 추운 겨울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속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방이며 부엌이며 세간살이가 전부 잿더미가 됐습니다.

불이난 건 지난 3일 오전 7시 22분쯤.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인력 백여 명과 장비 20여 대가 동원돼 2시간 30여 분만에 불을 진압했습니다.

◀ S /U ▶
"화재가 발생했던 현장입니다. 생활도구들이 전부 불에 탔습니다. 당시 화재로 주택 1동이 전소되고 한 명이 숨졌습니다."

불이난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대상지로,

오래된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피해가 컸습니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중인데,

이 불로 대한석탄공사 소유 건물에 임대 형태로 거주하던 4세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불난지도 몰랐어요 저는. 그런데 뒤에 할머니가 창문 두드리면서 불났다고 빨리 일어나라고 그래서 일어나서 나오게 됐죠."

피해 주민 중에는 취약계층도 있어 대부분 생활이 넉넉한 상황은 아닙니다.

당장 이재민이 된 6명 중 5명은 삼척시가 마련해 준 임시 거주시설로 입주했고, 1명은 친척집으로 거쳐를 옮겼습니다.

자치단체가 계속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걱정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한 달정도 (임시숙소에서)거주하고 난 다음에는 경동연립을 시에서 예산 확보해 리모델링해서 거기에 계속 쭉 살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평생 생활하던 터전을 한순간에 잃은 이재민들은 불에 탄 주택을 볼 때마다 속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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