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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폐업 속출..청년 없는 청년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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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춘천 육림고개 거리는 몇 년 전 청년몰이 생기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문 가게가 문을 닫고 찾는 발길도 뚝 끊겼는데요.

왜 이렇게 됐는지,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7년부터 청년몰로 탈바꿈한 춘천 육림고개 거리.

청년들의 젊은 감각이 더해진 음식점과 빵집 등이 잇따라 문을 열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청년몰이란 간판만 있을 뿐, 청년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모두 떠났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임대료 등을 지원해 주는 청년몰 지원사업이 끝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청년 대다수가 폐업했습니다.

북적이던 거리도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SYN / 음성변조▶
"며칠 안 있다가 주위에 한 바퀴 돌아보면 또 (가게가) 닫히고 닫히고 이래요. 이렇게 내다보면 (거리에) 다니는 사람이 없어."

육림고개 거리는 청년 창업공간 조성 사업으로 모두 21억 원이,

청년몰 조성과 활성화 사업 등으로 28억 원이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지원이 끊기고 청년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임대료까지 상승하면서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싸게 줘서 사람이 있으면 나갈 때까지 안 올려야 되는데, 자꾸 올려. 사람들이 또. 잘 되니까.."

춘천시는 육림고개 청년몰 지원 사업을 사실상 실패한 사업으로 보는 분위깁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다 중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간과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것을 지속가능성을 통해 가지고 명동과 육림고개 상권을 어떻게 살릴 수 있다라는 미래 지향적인 그런 거는 없었던 거고.."

50억 원 가까이 투입됐지만 5년만에 한계를 드러낸 육림고개 청년몰 사업.

춘천시는 다른 사업을 통해 다시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청년몰 사업에는 헛돈만 쓴건 아닌지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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