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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체육단체 대리 서명 감사 확인..경찰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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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지난해 12월 원주의 한 체육 단체에서 불거진 대회 출전 체제비 대리 서명 의혹에 대해 보도해 드렸는데요.

원주시 감사 결과, 대리 서명은 물론 보조금을 부적정하게 사용한 정황도 확인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가 작성한 출전 체제비 지급 확인서 입니다.

출전 체제비는 반드시 본인 서명을 거쳐 식비와 숙박비를 지급하도록 돼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두 대회에 참가한 같은 선수들의 서명 필체가 제각각 입니다.

대리 서명 등 보조금 부당 지출 의혹이 불거진 이유입니다.

◀브릿지▶
"원주시가 최근 원주시 야구소프트볼 협회에 대한 특정 감사를 벌인 결과, 대리 서명은 물론 보조금을 부적정하게 사용한 정황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원주시는 개인 서명을 받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인 출전 체제비를,

해당 협회는 관행을 이유로 대리 서명하는 등 수년간 부당 집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기 일정과 관계없는 지역이나 시간대에 보조금을 지출한 내역도 확인되는 등 부풀리기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원주시는 또 요구한 자료를 협회가 제출하지 않는 등 감사에 비협조적인 부분도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조사를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인터뷰]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난 부분이 불법적인 것으로 드러나서..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하는 만큼 낱낱이 깨끗하게 소명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대리 서명의 경우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의 비대면 원칙에 따라 대부분의 체육 단체에서 관례상 이뤄진 것이라며,

횡령 등 보조금 부당 사용은 절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전화INT▶(음성변조)
"(대회)못 나간 선수들 비용을 거기다 보태서 좀 쓴 것도 있긴 하겠죠. 그런데 뭐 부정하게 쓰진 않았을 거예요. 제가 뭐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한 건 아니지만."

원주시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보조금 환수 등 추가 조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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