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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인제군·군의회 갈등..조직개편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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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제군이 동서고속철 역세권 개발과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의회와의 갈등이 좀체 풀리지 않으면서 조직개편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인제군 집행부와 군의회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건 지난달 열린 제262회 본회의.

이춘만 군의장이 직권으로 최상기 군수의 시정연설을 거부했고.



"본 안건의 제안자이신 인제군수를 대신해 기획예산담당관께선 발언대로 나오셔서 제안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집행부가 반발하면서 격앙된 발언도 오갔습니다.



"군정연설을 왜 해야 하는데요. (시정연설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행부와 군의회의 불협화음에 인제군이 추진 중인 조직개편도 멈춰섰습니다.

/인제군은 2국 2담당관 11과인 현 조직에서,

관광경제국을 신설하고 산하에 지역발전과와 문화교육과 등을 두는 안을 내놨습니다./

오는 2027년 동서고속철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을 준비하고,

특별자치도 시대에 맞춘 전담부서를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인터뷰]
"강원도나 중앙부처를 대응하고 상대하기 위해선 그것에 상응하는 직급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직개편을 통해서 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례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군의회에서 부결된 이후 진척이 없는 상황.

일부 군의원들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지만,

이춘만 군의장과 인제군 집행부와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전화INT▶
"2월에 일단은 집행기관 쪽에서는 안을 올리지 않을까요 맞죠? 안을 올리겠지만 일단 의장님하고 상의를 하겠지만 의장님께서 이제 어떻게 하실지는 결정을 내려주시겠죠."

지역에서는 인제군과 군의회의 기싸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조직개편안 처리는 상당 기간 지연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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