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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원연구원 연구비 부적정 사용 의혹..수사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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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적절한 인사와 편향된 정치성향 강사 초청 등 강원연구원이 논란이 많았죠.

이번엔 연구비 등을 부적정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도 감사위원회로부터 감사를 받아왔는데요.

감사위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26일 강원연구원에 대한 감사위를 열고, 연구원의 연구비 집행 등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과제와 관련된 회식 등에서 식수 인원이 허위로 작성되거나,

내부 지침과 김영란법에 위배되는 고액의 식사비가 지출된 사례를 다수 적발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집행된 내역을 확인한 건데, 부적절하게 지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금액이 5억 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회식에) 참석한 사람이 명단에 기재돼 있는데, 그 사람을 확인해 보니까 자기는 참석한 기억이 없다(고 말해서..)"

적발된 사안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무용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실제 사용하지 않은 비품이 대량 구입된 것으로 허위 기재됐다고 감사위는 보고 있습니다.

이번 감사는 강원연구원의 내부 고발자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 제보하면서, 도 감사위가 작년 10월부터 특정감사로 벌인 겁니다.

회계 결산 문제로 지난해 내역은 아직 감사를 받지 않아, 향후 연구원의 부적정 운영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원연구원은 이에대해, 아직 도 감사위로부터 정확한 감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내용을 확인한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잘못한게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어느정도 책임을 지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고요. 그렇지 않은 부분들은 소명을 잘 해서 오해 없게끔 잘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도 감사위는 부적절하게 사용된 연구비 등의 규모가 상당하고, 일부 사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만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 정책 연구기관인 강원연구원.



"잇딴 구설수와 불법 의혹이 불거지면서, 연구원 내부 쇄신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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