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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초등학교 절반 신입생 10명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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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도내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출산율 감소는 학생수와도 직결되는데요.

올해 도내 공립 초등학교 절반 이상은 신입생이 10명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자치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로 붐빌 낮 시간 교정에 학생 한 명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브릿지▶
"운동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이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크게 줄면서 올해 강원자치도 공립 초등학교 361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9곳의 신입생이 10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전에는 저희가 학교에 납품을 하게 되면 한 반에 학생 수가 30명, 35명 됐었어요. 근데 이제 20명, 25명..10명 미만의 학교도 엄청 많습니다."

이같은 학령인구 감소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도내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 합계출산율은 0.89명.

/도내 합계출산율은 1.082명을 기록한 지난 2019년 이후 꾸준히 줄며, 매년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돈이 제일 1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정부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면 그래도 출산율이 오르지 않을까.."

강원자치도는 올해 1,706억 원을 편성해 각종 출산 장려 정책 시행에 나섰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젊은 세대가 취업하고, 결혼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좋은 일자리도 부족할뿐더러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집을, 괜찮은 집을 구할 수 있을 정도의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서.."

이대로 출산율이 계속 줄어든다면, 신입생 10명도 안 되는 도내 199개 초등학교는 결국 폐교의 위기에 내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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