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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김완섭, "전문성, 이해충돌 가능성"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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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출신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22일) 열렸습니다.

환경 분야의 전문성과 처가가 운영하는 기업이 장관직과 이해 충돌 여지가 있다는 점이 제기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김완섭 후보자는 기후 위기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고,

환경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환경부 장관으로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환경 규제가 본연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면서 민간의 기술 혁신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사 검증은 야당 의원 위주로 날카로웠습니다.

특히 김 후보자의 처가가 운영하는 기업이 환경부 산하기관에 납품한 적이 있어서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무겁게 다뤄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양심에 비춰 해당 기업의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고, 향후에도 법과 제도에 따라 처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후보직을 사퇴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사퇴 외에 이해충돌을 방지할 다른 방안이 있습니까?"



"지금 그런 상황 때문에 있는 법이 공직자윤리법입니다.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서 저는 모든 조치를 했고 그 법은 의원님 포함해서 모든 공직자들이 다 적용받는 것입니다."

지난 총선 때 원주에서 출마한 걸 두고도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치악산 케이블카를 공약한 데 대해서 김 후보자는 환경을 지키는 걸 전제로 주민에게 이익이 된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거 때 가족이 원주로 주소지를 옮긴 건 위장전입이라는 질의도 나왔는데,

출마자로서 지역 유권자에 대한 예의의 문제이고 실거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가족들은 다 서울 사람이고 자기만 내려와서 고향 사람이라고 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고향에 우리 가족들이 다 같이 왔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재부 차관 출신으로 환경 분야에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환노위는 다음 전체회의에서 김완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변이 없다면 청문 보고서 채택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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