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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젊은 교사 10명 중 8명 이직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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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사는 늘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인기가 시들해지더니,

요즘은 MZ 교사들까지 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락한 교권, 열악한 처우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박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전국 교대와 초등교육과의 중도 탈락 학생 수는 6백67명.

불과 1년 새 34.5%나 늘었습니다.

중도 탈락은 대학이나 전공을 바꾼 것으로, 교육이 다른 진로를 선택했다는 의미입니다.

추락하는 교권과 낮은 임금 등 열악한 처우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는 2백여 건.

명예훼손과 모욕 46%, 교육활동 방해 29% 등의 순이었습니다.

올초 도교육청이 심각한 교권 침해를 한 학부모를 직접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과거 직업 선호도가 높았던 교사들의 권위가 추락하면서 이제는 기피하는 직업군이 됐습니다."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가 20~30대 도내 젊은 교사 170명에게 물었더니,

/월급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불만족 60%, 불만족 30.6%로 대부분 부정적이었습니다./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8.2%가 '그렇다'고 응답해,

젊은 교사 10명 중 8명은 이직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무원 보수위원회에서 제시한 내년도 봉급 인상률 3.3% 계획에 대해서는, 물가인상률인 7.2%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교원의 실질 임금이 줄어들고 있고요. 최근 교권 침해 등 노동 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청년 교사들이 교직을 이탈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 교사 이탈 방지와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처우개선 55.3%, 교권 보장 35.3%, 근무 여건 개선 7.6%, 복지 개선 1.8% 등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교사의 월급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공무원 보수위원회에서 보통 일반적으로 결정하고 있거든요. 교사가 배제된 상태에서 참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요."

한국교총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급과 교직수당 인상, 자율연수휴직제 도입과 함께,

젊은 교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교육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촉구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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