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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폐교.3> 오사카 '이쿠노파크'..폐교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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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치된 폐교 실태와 대책을 모색해 보는 기획보도 이어갑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폐교 문제를 더 빨리 경험했는데요.

지금은 수많은 폐교가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일본의 폐교 활용 사례를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1988년 오사카 코리아타운에 세워진 미유키모리 소학교.

재일동포 민족 학급을 운영하며 유네스코 학교로 지정받기도 했지만, 3년 전 폐교됐습니다.

학생 수 감소 때문입니다.



"예전에 초등학교 운동장이었던 곳입니다. 지난 2021년 폐교해 지금도 곳곳에 학교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요. 지금은 10여 개의 단체와 기업들이 들어와 있는 복합 공간, 이쿠노파크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쿠노파크는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지난해 문을 열었습니다.

1층엔 레스토랑과 태권도장이 생겼고,

위층엔 사무실이 필요한 기업과 각종 단체가 들어왔습니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교육시설과 노인들이 이용하는 도서관,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도 운영중입니다.

몇달 전엔 K팝 댄스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는데, 10대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운동장은 아이들이 언제든지 뛰어 놀 수 있도록 남겨놨는데,

일부는 유료 주차장으로 만들어 수익을 창출합니다.

학교는 폐교 됐지만, 여전히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행히도 (이쿠노파크는) 싸게 빌릴 수 있는 곳으로 모두가 가볍게 모여서 새롭게 개강할 수 있는 곳으로 됐습니다."

이쿠노파크는 민간 기업과 시민단체가 함께 오사카시로부터 위탁받아 관리, 운영됩니다.

20년을 위탁받았습니다.

지자체로부터 따로 돈을 지원받지 않고, 오히려 돈을 냅니다.

학교내 공간을 임대해 월세를 받고,

운영비와 관리비는 모두 이쿠노파크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충당합니다.

[인터뷰]
"이 공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하나는 그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재정 기반을 만드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쿠노파크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방안을 마련해 지역의 거점 공간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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