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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1,700억 원대 불법도박 일당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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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 본사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국내에서 1,700억 원 규모의 도박장을 운영하며, 수십억 원의 범죄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찰이 한 가정집을 들이닥칩니다.

서랍을 열자 지폐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1,000만 원입니다.

차량에서도 돈 다발이 발견됩니다.

모두 불법으로 얻은 범죄 수익금입니다.

해외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국내에서 도박 공간을 운영하며 범죄 수익을 거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기 운영을 같이 하는 거죠) 아뇨 운영하는 거 없어요. (누가 운영해요.) 제가 사무실로 그냥 쓰고 있는데요.(아니 그니까 뭔 사무실)"

이들은 베트남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범죄 수익금을 관리할 업체를 설치했습니다.

총괄관리책과 연락책 등 조직적 단체를 만들고,

부본사와 총판, 가맹점 등으로 연결되는 국내 하부 조직망을 가동해 도박 참여자를 모집했습니다.

바카라, 스포츠토토, 슬롯 등 경찰이 파악한 규모만 1,7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6월까지 약 37억 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또 배팅액의 1.1%를 하부 조직에 지급하며 철저히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5월 속초에서 인터넷 도박 사건을 수사하던 중 조직의 실체를 파악한 경찰은,

30대 남성 총책 A씨를 비롯해 계좌 분석 등을 통해 대포통장 관리책과 지역 총판 등 조직원 92명과 도박 참여자 191명 등 모두 283명을 검거했습니다

범죄 수익금 중 9억 7,600만 원을 몰수, 추징 보전했습니다.

◀전화INT▶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도박 사이트 관리 책은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 수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총책과 대포통장 관리책 등 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화면제공 : 강원경찰청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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