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경북 산불 진화 지원을 나갔던 강원 임차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8대중 1대가 줄면서 급한대로 권역 조정을 통해 7대를 전진 배치했는데요.

이번주부터 강한 바람이 예고되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경북 의성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됐던 강원 임차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70대 기장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사고 헬기는 인제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배치했던 헬기였습니다.



"강원자치도는 봄철 대형산불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 진화 임차헬기 배치를 재조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6월 27일까지 도내 18개 시·군을 7개 권역으로 나눠 헬기 1대씩을 배치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8대에서 1대가 부족해진 만큼 헬기 1대가 2~3개 시·군을 묶어 대응하고,

인접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동시 이륙해 공조 진화에 나서도록 했습니다./

7대 기종은 850리터 담수 용량의 프랑스산 AS350 소형 헬기부터 3,400리터 용량의 미국산 S-61N 중형 헬기까지 다양합니다.

다행히 강원자치도 임차 헬기 중에는 전쟁 여파로 부품 수급이 어려운 러시아산 카모프 기종은 없습니다.

[인터뷰]이성진 강원자치도 산불방지센터소장
"해당 지역 임차헬기뿐 아니라 인접 시·군 임차 헬기를 동시에 이륙시키고 있으며, 산불 발생 관할 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산불 진화대가 출동하여 초기에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산림청 소속 헬기 12대도 강원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대기 중입니다.

산림청 헬기는 대형 S-64 3대와 중형 KA-32 8대, 소형 BELL 206 1대 등으로,

원주 6대, 강릉 4대, 철원 2대 등이 배치됐습니다.

산림당국은 건조한 날씨 속에 순간 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까지 예보되면서,

어느 때보다 산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 디자인 이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