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주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남원주 나들목 인근에 예식장 건축이 추진되면서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지금도 교통난이 심각한데 차량이 많이 몰리는 예식장까지 들어서면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선데요.

원주시도시계획위원회도 그런 이유로 재심의를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무실동 남원주 나들목.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으로 늘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하루 교통량만 2만여 대, 주말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납니다.

그런데 최근 남원주나들목 인근에 예식장 건축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지만 4천여㎡에 건축 연면적은 7천여㎡로 규모가 꽤 큽니다./

연면적 만㎡ 이상인 건축물의 경우 교통영향평가 대상이지만, 이 보다 규모가 작아 평가 대상도 아닙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예식장이 들어오면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남원주 IC의 교통 영향을 잘 평가해서 이걸 결정을 해주셔야지."

논란이 일면서 원주시도시계획위원회도 본 자문을 통해 재심의를 통보했습니다.

법적 문제는 없지만 심각한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ＳＹＮ / 음성변조▶
"도시계획 자문위원회에서 교통 관련 사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검토하여 재자문할 것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주민도 도시계획위원회도 가장 우려하는 건 교통난입니다.

주변에 천2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대형마트 등도 검토되면서 기하급수적인 교통량 증가가 우려됩니다.

◀브릿지▶
"심지어 예식장 부지 인근에는 중고등학교가 밀집돼 있어 학생들이 통학로로 사용하는 만큼 자칫 안전사고 우려도 높습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재심의 결정과 함께,

주차 타워 설치와 주출입로 감속 차로 확장, 차로 1차선 보완 등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식장 업체 측은,

"교통영향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주민 우려를 감안해 용역업체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예식장 건축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결론날지,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에 주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