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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5> 군 무전기 사업 표류..허영 의원 검증 예고
2024-09-27
원석진 기자 [ w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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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선 전투원용 무전기의 성능 논란과 입찰 특혜 의혹 등을 전해드렸는데요.
마지막 순서로 10년째 지지부진한 무전기 사업의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기동취재,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우리 군이 지난 2014년 긴급소요 전력사업으로 결정한 전투원용 무전기 사업.
아날로그 무전기 P-96K를 대체하기 위한 소부대 무전기 사업이 파행을 겪으면서,
우리 군의 통신 공백을 막기 위해 급히 꺼낸 카드였습니다.
긴급소요 사업은 2년 내 전력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정밀 검증절차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이 추진한 4백억 원대 전투원용 무전기 사업은 10년째 미완입니다.
/지난해까지 전체 물량 5만 6천여 대 중 30% 정도인 만 6천여 대만 군부대에 보급된 상황./
방사청의 오락가락한 '5W 출력' 기준이 무전기 입찰 참여 업체 간 분쟁을 야기했고,
부실한 행정 절차로 사업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3차 사업도 3차례나 연기됐습니다.
김종대 / 군사 전문가 ◀전화INT▶
"무전기 보급률까지 낮다면 이건 전방의 경계와 유사 시 작전에 아직도 군이 제대로 준비를 갖추고 있지 못하는 하나의 치명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군용 무전기로는 낮은 기준을 제시했는데도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도 문제입니다.
/방사청이 1, 2차 사업에서 내놓은 조건은 '2km 이상 가시선 통신이 가능해야 한다',
즉 산악지형이 아닌 개활지에서 2km 이상 통신이 가능하면 조건을 충족하는 겁니다./
하지만 야전에 투입되는 군용 무전기 조건으로 시중 무전기도 통과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 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1, 2차 사업 무전기 간 호환이 안되는 등 호환성을 간과한 점도 지탄받는 대목입니다.
허영 / 국회 국방위원 [인터뷰]
"특혜 의혹까지 결부된 장비 도입 문제에 대해서 정말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고 앞으로 국정감사나 국방위 상임위 과정에서 아주 치밀하게 들여다보고 지적하고 시정할 생각입니다."
◀클 로 징▶
"최첨단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이 완성되는 2030년 무렵까지,
우리 군의 통신전력 공백을 메워야 할 전투원용 무전기 사업은 여전히 표류 중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G1뉴스에선 전투원용 무전기의 성능 논란과 입찰 특혜 의혹 등을 전해드렸는데요.
마지막 순서로 10년째 지지부진한 무전기 사업의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기동취재,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우리 군이 지난 2014년 긴급소요 전력사업으로 결정한 전투원용 무전기 사업.
아날로그 무전기 P-96K를 대체하기 위한 소부대 무전기 사업이 파행을 겪으면서,
우리 군의 통신 공백을 막기 위해 급히 꺼낸 카드였습니다.
긴급소요 사업은 2년 내 전력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정밀 검증절차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이 추진한 4백억 원대 전투원용 무전기 사업은 10년째 미완입니다.
/지난해까지 전체 물량 5만 6천여 대 중 30% 정도인 만 6천여 대만 군부대에 보급된 상황./
방사청의 오락가락한 '5W 출력' 기준이 무전기 입찰 참여 업체 간 분쟁을 야기했고,
부실한 행정 절차로 사업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3차 사업도 3차례나 연기됐습니다.
김종대 / 군사 전문가 ◀전화INT▶
"무전기 보급률까지 낮다면 이건 전방의 경계와 유사 시 작전에 아직도 군이 제대로 준비를 갖추고 있지 못하는 하나의 치명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군용 무전기로는 낮은 기준을 제시했는데도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도 문제입니다.
/방사청이 1, 2차 사업에서 내놓은 조건은 '2km 이상 가시선 통신이 가능해야 한다',
즉 산악지형이 아닌 개활지에서 2km 이상 통신이 가능하면 조건을 충족하는 겁니다./
하지만 야전에 투입되는 군용 무전기 조건으로 시중 무전기도 통과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 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1, 2차 사업 무전기 간 호환이 안되는 등 호환성을 간과한 점도 지탄받는 대목입니다.
허영 / 국회 국방위원 [인터뷰]
"특혜 의혹까지 결부된 장비 도입 문제에 대해서 정말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고 앞으로 국정감사나 국방위 상임위 과정에서 아주 치밀하게 들여다보고 지적하고 시정할 생각입니다."
◀클 로 징▶
"최첨단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이 완성되는 2030년 무렵까지,
우리 군의 통신전력 공백을 메워야 할 전투원용 무전기 사업은 여전히 표류 중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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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및 반론보도] 전투원용 무전기 성능 및 특혜 의혹 보도 관련
G1방송은 지난 2024년 9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61회에 걸쳐 TV 방송 및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우리 군이 납품받은 전투원용 무전기가 통신거리가 짧고, 방수가 안되며 전원을 끄지 않은 채로 배터리를 빼면 채널 정보가 삭제되는 등 성능이 떨어지고, 1, 2차 무전기 간 호환도 되지 않으며, 불량률도 높아 결국 무전기 개선에 20억을 추가로 투입 예정이고, 입찰 과정에서 납품업체에만 특정 정보를 줬다는 특혜 의혹도 불거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무전기 납품업체 측은 "통신거리 및 방수기능은 모두 군에서 요구한 기준을 충족하여 구매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1000회 이상 자체 배터리 탈착 시험에서 채널 정보가 삭제되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1차, 2차 사업 제품 간 호환성이 필요없다는 방위사업청의 입장에 따라 호환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것이다. A/S가 접수된 건은 사용자 과실로 인한 것을 포함하더라도 전체 납품 건의 1.4%에 불과하고, 20억 원 상당의 중계기 도입 사업은 2차 무전기 납품 이전인 2022년부터 예정되어 있던 사업으로 무전기 품질 문제와 무관하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아울러 입찰공고에 무전기 송신 출력 기준이 '5W'라고 기재되었으나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업체들에게 제공된 '예비사업설명회 질의답변서' 및 '제안요청서'에는 '5W 이하' 또는 '5W를 초과하지 않음'으로 기재된 것이 확인되어 납품업체에만 특정 정보를 주었다는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