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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아나운서 강민주
대학 공용 컴퓨터로 성 착취물 다운로드..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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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란 동영상 문제 어제 오늘일이 아니죠,

그런데, 최근 대학 캠퍼스 내에서 불법 성 착취물을 내려받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속을 피하고자 캠퍼스 내 공용 컴퓨터를 악용하고 있는 건데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이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도내 한 대학교 내 공용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는 누군가가 누리집에 접속한 기록이 떠 있습니다.

'불법 성 착취물 웹사이트'입니다.

불법 음란물을 다운로드한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 S / U ▶
"불법 성 착취물을 내려받는 행위가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암암리에 번지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시청만 해도 불법인 성 착취물을 내려받는 불법 행위가 학생들의 공부와 과제를 위한 캠퍼스 공용 컴퓨터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음성변조
"아무래도 주변에서 이용하기 쉬운 시설이 학교 건물이고, 뭐 개인 정보가 들어가는 내용이 아니니까 또 누군지 특정하기도 어렵고 해서 다운로드나 시청을 하는 거죠. 항상 오픈돼 있기 때문에"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도 인쇄하러 갔다가 음란물 다운로드 완료 알림에 놀랐다는 글과,

외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음란물을 시청하고 있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학생들의 불안감과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서 (공용 컴퓨터) 이용을 잘 안 해요. 주변에서도 몇 번 그렇게 해서 발견된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거 쓰는 걸 좀 더 꺼리는 느낌이 커서..좀 바이러스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성 착취물 문제가 커지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연말까지 경찰청·인터폴과 합동으로 저작권 침해 불법 사이트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합동 단속을 경찰청하고 하고 있는데요. 토렌트를 켜놓게 되면은 그게 다운 받으면서 컴퓨터가 켜진 상태라면 그게 다 업로드가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로 운영이 되다 보니까 IP가 노출이 돼 버리거든요. 경각심을 가져야 하거든요."

합동 단속에 나선다고 하지만 개인 추적이 어려운 공용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불법 성 착취물 시청이나 다운로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 하정우)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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