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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강민주
비상계엄 후폭풍..경찰 고위직 인사도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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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논란과 탄핵 사태 후폭풍으로 경찰 고위직 인사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올 한 해 승진 인사를 기다려온 경찰 간부들의 불만은 물론,

경찰 조직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국민 여러분,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계엄 실패로 '식물 대통령' 신세로 전락한 행정부 수반 윤석열 대통령.

윤 대통령의 최측근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도 탄핵 위기에 몰리자 자진 사퇴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통제한 조지호 경찰청장의 탄핵소추안도 발의됐습니다.



"대통령과 행안부장관, 경찰청장이 줄줄이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되면서 연말 예정됐던 경찰 고위직 인사에도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은 경찰청장 추천을 받아 행안부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당장 인사가 불가능해진 겁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치안감 이상, 다음주 경무관, 이달 말 총경 승진 인사도 죄다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연말 경찰 정기 인사가 마비된 겁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옵니다.

/총경 승진 대상자인 A 경정은 "휴대전화를 던지고 싶을 만큼 갑갑하다" 호소했고,

B 경정은 "수험생 입장에서 시험일이 늦춰지니 초조하고 괴롭다" 밝혔습니다.

또 C 경정은 "혼란스럽다"며 연말연시 어수선한 업무 분위기를 우려했습니다./

더구나 올해 강원청 소속 총경의 경무관 승진도 기대했던 터라,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국 혼란에 맞물려 인사까지 밀리면서 당분간 경찰 조직 내부의 불만과 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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