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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강민주
선거구 획정안 반발.."총선 거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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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선거구 획정안을 둘러싼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생활권이 전혀 다른 속초.양양과 홍천.횡성을 묶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횡성에선 총선 거부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 정치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의 국회의원 의석 수는 9석에서 8석으로 1석 줄어들 공산이 큽니다.

재획정 대상 선거구는 인구 하한선에 미달되는 철원.화천.양구.인제와, 속초.고성.양양, 홍천.횡성 등 3개 선거구입니다.

이 3곳을 흔드는 건데, 철원.화천.양구.인제에 고성을 붙이고, 속초.양양과 홍천.횡성을 묶는 방안이 여권 내부에서 심도있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 5개 군의 '공룡 선거구' 탄생도 문제지만, 속초.양양과 홍천.횡성을 합치는 것에 대한 반발이 매우 거셉니다.

[인터뷰]
"선거구 획정의 가장 기본적인 틀은 생활권을 중심으로 묶는 게 가장 기본적인 틀이다. 저희 횡성은 원주와 선거구가 통합되기를 바라고 있다"

[리포터]
횡성지역 사회단체들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동해안 지역과의 획정을 거부한다며, 횡성의 원주권 통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원주권과의 통합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4.13 총선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속초.양양지역도 홍천.횡성과 묶는 건 말도 안되는 발상이고, 지역 갈등만 부추길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는 거리하고 교통 문제도 그렇고 도저히 발생 자체를 이해를 못하겠다. 또 선거 과정에서 보나마나 지역간 반목과 갈등이 뻔히 예상되는데.."

[리포터]
홍천.횡성 선거구의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앞서, 강원도 선거구 9석 유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황 의원은 성명서에서 "강원도 의석수 1석을 줄이려는 건 강원도를 희생시켜 다른 시.도의 조정을 최소화 하려는 이기주의이자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스탠드 업▶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지역의 이유 있는 반발에 대해 중앙 정치권이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형깁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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