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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태백 풍력발전기 사고..매각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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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태백 풍력발전기가 강풍에 쓰려져 완전히 파손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사고 원인 규명에만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면서, 태백시의 부채 상황을 위한 매각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커다란 프로펠러가 형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고,

충격에 조각난 부품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4시쯤, 태백시 삼수동 풍력발전단지의 높이 80m, 2MW급 발전기 1대가 기둥이 부러지며 파손됐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오가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발전기가)넘어가면서 그 소리가 꽝하고 나면서 땅이 울리고 쿠르릉하면서 쾅 소리가 나더라고요..발전기가 워낙 크니까.."

이번에 사고가 난 풍력발전단지는 지난 2012년, 국내 3개 컨소시엄사가 508억 원을 투입해 모두 9기를 설치한 곳으로, 국산 풍력발전기로 건설된 첫번째 단지입니다.



"문제는 이번 풍력발전기 사고로 인해 태백시가 추진하는 공유재산 매각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입니다."

태백시는 당초 귀네미마을 풍력발전단지와 기종이 같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를 오는 22일까지 매각할 예정입니다.

연간 11억 원 이상의 수익을 얻는 알짜배기 공유재산인 만큼, 최소 128억 원 이상에 매각해 시 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적신호가 켜진 겁니다.

[인터뷰]
"큰틀에서 매각 범위내지 가격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향후에 진행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정상적인 판매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백 풍력발전단지 관리업체와 발전소 시공사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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