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경찰 부인 사기 혐의 잇따라
2016-03-24
조기현 기자 [ downckh@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최근 고성지역에서 경찰 간부 부인이 피해자들로부터 1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속초에서도 경찰관 부인에게 곗돈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속초에 사는 주부 한모씨는 재작년 12월, 우연히 알게 된 계주 A씨의 권유로 친목계에 가입했습니다.
모두 17명이 한달에 100만원씩 부은 뒤, 순번에 따라 돈을 타는 방식입니다.
한씨는 A씨가 자신의 남편이 현직 경찰 간부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계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남편이 배경이 있으니까. 자기는 공직자의 부인이기 때문에 이것을 신뢰해야 계원들이 계를 든다. 그래서 난 이게 타이틀이다. 이것 밖에 난 명함이 없다고 해서 계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씨를 비롯한 계원들은 얼마 뒤,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계원들이 받은 계 장부마다 돈을 받는 순번이 모두 다르게 표시돼 있었던 겁니다.
계원들은 A씨가 자신과 채권, 채무 관계에 있는 계원을 앞 순위에 배정하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도 많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A씨는 작년 11월 일방적으로 계를 깼고, 계원들은 1억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를 깰 의도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취재진 전화에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고성에서는 경찰 간부 부인이 피해자들을 속여 12억 7천여 만원을 가로챈 뒤 도주했다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특수성을 감안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간부 부인들이 잇따라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경찰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최근 고성지역에서 경찰 간부 부인이 피해자들로부터 1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속초에서도 경찰관 부인에게 곗돈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속초에 사는 주부 한모씨는 재작년 12월, 우연히 알게 된 계주 A씨의 권유로 친목계에 가입했습니다.
모두 17명이 한달에 100만원씩 부은 뒤, 순번에 따라 돈을 타는 방식입니다.
한씨는 A씨가 자신의 남편이 현직 경찰 간부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계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남편이 배경이 있으니까. 자기는 공직자의 부인이기 때문에 이것을 신뢰해야 계원들이 계를 든다. 그래서 난 이게 타이틀이다. 이것 밖에 난 명함이 없다고 해서 계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씨를 비롯한 계원들은 얼마 뒤,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계원들이 받은 계 장부마다 돈을 받는 순번이 모두 다르게 표시돼 있었던 겁니다.
계원들은 A씨가 자신과 채권, 채무 관계에 있는 계원을 앞 순위에 배정하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도 많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A씨는 작년 11월 일방적으로 계를 깼고, 계원들은 1억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를 깰 의도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취재진 전화에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고성에서는 경찰 간부 부인이 피해자들을 속여 12억 7천여 만원을 가로챈 뒤 도주했다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특수성을 감안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간부 부인들이 잇따라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경찰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