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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원주 국도대체 우회도로 '반쪽'..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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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도심 외곽을 순환하는, 이른바 국도대체 우회도로 가운데 서부구간의 개설이 한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서부구간의 미개설로 우회도로가 반쪽 도로로 전락한 셈인데, 원주시가 묘책을 짜냈습니다.
김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 도심 외곽을 순환하는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건설되기 시작한 건, 지난 1999년입니다.

원주 도심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국도 3개 노선을 이용하는 차량이 굳이 시내를 거치지 않고 횡성과 충주, 제천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우회도로 42㎞ 가운데 흥업에서 관설을 거쳐 장양까지 26.6㎞의 동부구간은 뚫렸는데, 장양에서 지정을 거쳐 흥업까지 15.4㎞의 서부구간은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스탠드 업▶
"국도대체 우회도로 서부구간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오는 2020년까지의 국토부 4차 국도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리포터]
국토부가 4차 5개년 계획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서부구간의 비용 대비 편익, 즉 B/C가 0.12로 나와 탈락한 겁니다.

원주시는 11월 준공되는 제2 영동고속도로와 기업도시의 미래 교통 수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기업도시가 곧 완공됩니다. 기업도시가 완공되면 서부구간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더욱 더 절실하게 개설이 필요한 도로가 되겠습니다"

[리포터]
원주시와 원주지방국토청은 서부구간의 조기 개설을 위해 묘안을 짜냈습니다.

서부구간의 노선을 기업도시 밖으로 돌리고, 제2 영동고속도로 서원주 IC에서 지정과 흥업을 잇는 도로를 우선 개설해, 서부구간의 B/C를 끌어올린다는 계산입니다.

[인터뷰]
"저희가 지자체와 더 긴밀하게 협의해 (지정에서 흥업간 도로) 일괄 예타(예비타당성 조사)라든가, 상반기 하반기 두번 일괄 예타를 요구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지자체와 협의해 국토부에 (건의하겠다)"

[리포터]
한편, 원주시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서부구간의 조기 개설을 4.13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해놓은 상태입니다. G1뉴스 김형깁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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