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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北, GPS 교란..동해안 어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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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GPS 전파 교란으로 도내에 전파 혼신 '주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여)피해도 나타나, 동해안 어선들이 GPS가 먹통이 되면서 조업을 포기하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기자입니다.

[리포터]
어선들이 발이 묶인 채 줄지어 정박해있습니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으로, 몇몇 선박의 GPS 화면이 정지되고 신호가 자주 끊기는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이른 새벽 출항한 어선들도 조업을 포기하고 서둘러 뱃머리를 돌려야 했습니다.



"아예 가깝게 육지에 들어오면 수신이 돼고, 1마일 밖으로 나가면 수신이 안돼고 대기 상태니까 조업을 할 수가 없지. 지금도 그렇던데.."

"지금 안에서도 안돼네. (지금도 안돼요?)응. 안돼네"

어선들의 무선통신망을 관리하는 어업정보통신국도 서둘러 GPS에 이상이 있는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했습니다.



"GPS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조업하는 선박들은 빨리 조업을 마치시고 인근 안전 항.포구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출항한 도내 어선 937척 가운데, 강릉 주문진과 양양 남애, 속초 해상의 128척에서 GPS 이상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직 좌초와 실종 같은 어선 사고나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입니다.

해양 당국은 어민들에게 육지 지형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안전 조업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주문진 앞바다, 양양 앞바다, 속초까지 어선들의 위치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관내 어선들이 안전하게 귀항할 수 있도록 협조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접경 해안에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해군, 어업정보통신국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추가적인 GPS 교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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