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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국어사전 프로젝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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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 등으로 우리 초등학생들의 국어 실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양양지역 모든 초등학교가 어휘력 향상을 위한 속뜻풀이 국어사전 수업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양양지역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국어 수업 시간입니다.

시나브로와 유추 같은 생소한 낱말이 나오자, 학생들이 속뜻풀이 국어사전을 펼칩니다.

학생들은 사전에 나와 있는 우리말의 의미를 찾아 익힙니다.

올해부터 도내에서 처음으로, 양양지역 17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 시범 실시되고 있는 속뜻풀이 국어사전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
"보통 국어사전에는 한자어나 영어가 잘 나타나 있지 않은데, 속뜻 국어사전에는 한자어나 공유어 같은 게 잘 나타나 있어서 훨씬 이해하기가 쉬운 것 같아요."

이번 프로젝트는 초등학생들의 국어실력과 어휘력 향상을 위해 도의회가 도교육청에 건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도내 초등학생들의 어휘력을 평가한 결과, 정답률이 채 20%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순수한글과 한자어 등 2만 9천 단어를 정리해 제작한, 초중교과 속뜻학습 국어사전을 활용해, 모든 과목에 걸쳐 학습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속뜻을 중심으로 풀이돼 있어, 국어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의 문제 이해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속뜻학습은 우리말의 이해력을 높여서 기초학습을 튼튼하게 해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가 돼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양양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국어사전 프로젝트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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