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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색다른 점심시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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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인들에게 점심 시간은 오후 시간을 준비하는 짧은 재충전 시간인데요.

이 시간에 식사를 하는 대신 문화 공연을 즐기면 어떨까요.

춘천에서는 벌써 3년째, 점심 시간을 이용한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낮 12시가 되자 공연장 입구에 하나 둘 관람객이 모여듭니다.

어느새 객석이 가득 차고, 부드러운 재즈 선율이 작은 공연장 안에 울립니다.

한국 재즈계를 이끌어 온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의 즉흥 연주에 관객들은 숨을 죽입니다.



"음악소리"

춘천시 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한 낮의 휴식, '라 시에스타' 공연입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한시간짜리 공연으로,

밥먹는 시간만 줄이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과 주부에게 두루 인기가 좋습니다.

벌써 시행 3년째, 관람료 만원에 수준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만원의 행복'으로 불리며 매 공연마다 찾아오는 마니아층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왔는데 짬내서 점심을 안먹고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저는 즐겁습니다."

재즈와 문학, 클래식, 무용 등 소화하는 공연 장르도 다양합니다.

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아티스트들을 초청하기도 하지만, 공연장이 작아 대형 공연장에 비해 아티스트들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지금까지는 참 훌륭하고 인기있는 공연단들이 왔지만, 앞으로는 지역에 있는 예술하시는 분들과 융합해서 이끌어갈 생각입니다."

직장인들에게 색다른 점심시간을 선사하는 '라 시에스타'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춘천 축제 극장 몸짓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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