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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어두운 골목길 밝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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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에는 아직 가로등이나 보안등이 설치되지 않은 골목길이 많습니다.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범죄 발생율도 높은데요.

속초지역 사회복지단체가 기업체의 후원을 받아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는 사업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속초시 금호동의 한 주택밀집 지역입니다.

가로등이나 보안등이 드물게 설치돼 있거나, 아예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골목길을 지나는 주민들의 불편이 큰 것은 물론,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도 높습니다.

[인터뷰]
"깜깜했어요. 애들이 학교 갔다가 늦게 오면 제가 꼭 나와서 애들을 담너머로 얼굴을 보고 그랬거든요. 제가 먼저도 밖에 한번 올라갔다 내려와보니까 깜깜하더라고요."

속초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골목길에 가로등과 보안등을 설치하는 '우리 동네 가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범죄 발생율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뉴욕의 경우, 어두운 곳에 가로등을 설치했더니, 살인사건이 60% 감소하고, 전체 범죄율도 4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마트의 후원을 받아, 10곳에 이동식 가로등과 보안등을 설치하게 됩니다.

[인터뷰]
"햇빛을 천연적인 에너지를 받아서 어두운 시간이 오면 일정한 시간을 조절해 놓으면, 밝기가 어두울때 자동적으로 켜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복지 환경에 적용하는.."

속초시 사회복지협의회는 한국마사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사회공헌 사업을 활용해, 가로등과 보안등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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