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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스쿨존 과속 적발 급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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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들어 도내 스쿨존의 과속 차량 단속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경찰이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올해초부터 대대적인 이동식 카메라 단속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작 도내 스쿨존에 고정식 단속 카메라는 단 한대도 없습니다.

함정단속 시비를 없애고, 스쿨존에서는 당연히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고정식 카메라 설치가 시급합니다.
김영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승용차들이 추월하며 속도를 내고, 오토바이도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학생들이 한창 등교할 시간이지만, 제한속도 30km를 지키는 차량을 찾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방지턱을 하나 또 만들어 놨는데도 속도 엄청나요. 여기 속도가 나오는데, 저렇게 나오면 딱 맞는거죠. 오늘 방송 촬영을 하니까 이렇게 지키는 거예요."

지난해 도내 스쿨존에서 시속 30km를 넘겨, 경찰에 단속된 건수는 모두 89건으로, 한달에 7~8건 수준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달까지 무려 870여건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의 현장 단속 여부에 따라, 적발 건수가 고무줄처럼 늘었다 주는 겁니다.

◀브릿지▶
"스쿨존에서 시속 30km를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도내엔 이를 단속할 수 있는 고정식 카메라는 단 한대도 없습니다."

도내 스쿨존에 설치된 고정식 속도 위반 단속 카메라는 모두 4대.

하지만, 비교적 차량 속도가 빠른 국도에 설치돼 있어 제한속도가 60km로 설정돼 있습니다.

사실상 스쿨존 단속 카메라는 아닌 셈입니다.

/경찰은 스쿨존 속도 위반 단속 카메라가 필요하지만, 예산이 한정돼 있어, 위험구간부터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도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5건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33명이 다쳤습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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