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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강릉 대도호부 관아 원형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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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대도호부 관아는 고려시대에 설치된 뒤 조선말기까지 행정 관청으로 쓰였던 강릉의 대표 문화유적인데요,

강릉시가 일제 강점기때 훼손됐던 관아의 옛 모습을 그대로 살리는 원형 복원에 나섰습니다.
이종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방에 파견된 목민관이 집무를 보던 강릉 대도호부 관아입니다.

관아의 정문격인 아문을 들어서면 고을 수령이 주재하는 관청의 본 건물인 동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왼편에는 호적과 농사, 병무, 교육 등 7가지 지방 정사를 담당하는 칠사당이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헌 뒷편에는 왕권을 상징하는 객사 건물인 임영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임영관 입구인 삼문은 일제 강점기 다른 건물들이 대부분 헐린 데 반해 유일하게 남아 고려시대 건축기법 등을 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인터뷰]
"국보 제51호 임영관 삼문하고 그 다음에 칠사당을 예전 모습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고, 그 나머지 전대청, 중대청, 좌우 익사하고 지금 보시는 동헌 영역을 2014년에 복원을 완료했습니다."

강릉 대도호부 관아는 일제 때 동헌영역과 객사영역 사에에 강제로 도로가 가로놓이면서 분리된 기형적 모습을 갖게 됐습니다.

강릉시가 관아의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도로를 철거하기로 하면서 복원 사업도 본격화됐습니다.

관아 본청인 동헌을 비롯해, 객사문인 임영관과 과거 존재했던 옛 건물과 주변 환경을 원형 그대로 복원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일제에 의해서 강제로 철거됐던 부분들을 새롭게 복원하고, 그게 옛날 전통시대에 행정중심이었고, 민족정기와 관계된 유적이기도 합니다."

강릉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대도호부 관아가 옛모습을 되찾으면, 시민들의 역사 체험과 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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