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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동해안 백사장 유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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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동해안 해변 곳곳에서 백사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해안침식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엔 단기간에 급격하게 이뤄져 심각합니다.
홍서표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바닷가에 어른 키 보다 높은 절벽이 생겼습니다.

지난 5월말 침식이 시작됐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폭 40m의 백사장이 20m 정도로 반토막 났습니다.

당장 여름 해수욕장 장사도 문제지만, 원상 회복은 가능한 건지,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평 침식은 흔히 있었는데 이번처럼 3m 절벽이 생기면서 수직침식은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주민들은 아주 걱정이 많고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해안 침식이 인근에 발전소와 대형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안 침식은 동해안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연안침식 방지 사업을 벌인 이 곳 남항진 해변도 최근 모래가 유실되면서 백사장이 보기 흉하게 변했습니다."

불과 한달새 10m 이상 침식이 진행됐습니다.

해안 침식 방재 사업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안가 인공 구조물이 파도의 방향과 힘을 바꿔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긴 시간 모니터링과 실험이 필요해, 단기적 처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모니터링이 먼저 이뤄져야 되고 수치 시뮬레이션이 있어야 되고 수리 모형 실험이 세가지가 삼박자를 맞춰서 이뤄져야 되는건데 연결고리인 실험센터가 없다 보니까."

해안침식은 강릉 주문진 소돌과 연곡 영진, 속초 해변에서도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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