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아쿠아리움 간 명태 '폐사'
2016-07-22
홍서표 기자 [ hsp@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강원도가 동해안에서 씨가 마른 명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유명 아쿠아리움에 명태를 보냈는데요.
애써 키워 분양한 명태 상당 수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태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인공어초 모양의 조형물 주변으로 명태가 헤엄쳐 다닙니다.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서 분양받은 명태입니다.
울진아쿠아리움은 모두 100마리의 명태를 분양 받았는데, 입식 한달여만에 절반 가까이 죽고 지금은 60마리 정도만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고기들이 1~2년 사이에 거기에서 양식하던 환경에서 갑자기 변하니까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굉장하다고.."
해양심층수센터가 지난 3월 전국 유명 아쿠아리움 5곳에 무상으로 분양한 명태는 700여 마리.
지난해 겨울 어렵게 국내 최초로 시험 생산에 성공한 명태들로, 명태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자원 회복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분양한 겁니다.
◀브릿지▶
"고성 화진포해양박물관도 지난 2월 명태 100마리를 분양받아 전시했지만, 한 달 만에 모두 폐사했습니다."
다른 물고기와 같은 수조에 넣었는데, 하루 대여섯씩 폐사하더니, 결국 모두 죽었습니다.
수온과 수조의 상태 등 환경에 적응 못해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물관측은 최근 심층수센터로부터 100여 마리를 다시 분양받아, 이번에는 작은 수조 3곳에 명태만 따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일산 아쿠아플라넷에 분양된 20마리도 대부분 죽고 두세 마리 정도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00마리가 분양된 제주 아쿠아플라넷과 120마리가 분양된 코엑스 아쿠라리움은 다행히 폐사율이 낮아 대부분 살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번도 안 해 본 것들이잖아요. 한 번도 명태를 자기네 수족관에서 가지고 있어 본 적이 없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여기서 키우고 있던 수온만 맞춰서.."
강원도는 지난 겨울에도 명태 생산을 시도했지만, 살아있는 어미를 확보하지 못해 실패했습니다.
실험과 연구 과정에서 죽는 명태야 어쩔 수 없지만, 관리 소홀로 죽는다면 너무 아깝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강원도가 동해안에서 씨가 마른 명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유명 아쿠아리움에 명태를 보냈는데요.
애써 키워 분양한 명태 상당 수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태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인공어초 모양의 조형물 주변으로 명태가 헤엄쳐 다닙니다.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서 분양받은 명태입니다.
울진아쿠아리움은 모두 100마리의 명태를 분양 받았는데, 입식 한달여만에 절반 가까이 죽고 지금은 60마리 정도만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고기들이 1~2년 사이에 거기에서 양식하던 환경에서 갑자기 변하니까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굉장하다고.."
해양심층수센터가 지난 3월 전국 유명 아쿠아리움 5곳에 무상으로 분양한 명태는 700여 마리.
지난해 겨울 어렵게 국내 최초로 시험 생산에 성공한 명태들로, 명태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자원 회복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분양한 겁니다.
◀브릿지▶
"고성 화진포해양박물관도 지난 2월 명태 100마리를 분양받아 전시했지만, 한 달 만에 모두 폐사했습니다."
다른 물고기와 같은 수조에 넣었는데, 하루 대여섯씩 폐사하더니, 결국 모두 죽었습니다.
수온과 수조의 상태 등 환경에 적응 못해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물관측은 최근 심층수센터로부터 100여 마리를 다시 분양받아, 이번에는 작은 수조 3곳에 명태만 따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일산 아쿠아플라넷에 분양된 20마리도 대부분 죽고 두세 마리 정도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00마리가 분양된 제주 아쿠아플라넷과 120마리가 분양된 코엑스 아쿠라리움은 다행히 폐사율이 낮아 대부분 살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번도 안 해 본 것들이잖아요. 한 번도 명태를 자기네 수족관에서 가지고 있어 본 적이 없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여기서 키우고 있던 수온만 맞춰서.."
강원도는 지난 겨울에도 명태 생산을 시도했지만, 살아있는 어미를 확보하지 못해 실패했습니다.
실험과 연구 과정에서 죽는 명태야 어쩔 수 없지만, 관리 소홀로 죽는다면 너무 아깝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