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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오색케이블카 "올림픽 관광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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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첫 삽도 뜨기 전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화위원회가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또다시 보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인데요.

이대로 가다간 동계올림픽 기간 케이블카를 운영한다는 당초 계획이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기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문화재위원회가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또다시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달 1차 보류 결정에 이어, 현장 실사를 다녀오고도 사업을 승인하지 않은 겁니다.

오는 10월에 예정된 산양 서식지 용역 조사 결과를 참고한 뒤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결국 다음달 3차 회의 통과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게 돼, 10월 4차 회의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환경영향평가도 매끄럽지 않습니다.

환경부가 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립생태원 등 전문기관과 진행중인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과정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위원회에서는 환경영향평가하고 보조를 맞추려는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가 저희가 판단할 때 10월 정도에 나니까, 거의 그쯤에 결론을 내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문제는 강원도와 양양군이 약속한 동계올림픽기간 케이블카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착공이 지연되고 있고, 환경단체의 극렬한 반대도 여전합니다.

강원도와 양양군, 환경단체와 원주지방환경청 등이 참여하는 갈등조정협의회가 어렵게 시작됐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비가 당초 460억원에서 587억원으로 늘어난데다, 국비 지원이 난항을 겪는 등 예산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환경단체에서 계속 반대하고 있는 입장인데, 딱 날짜를 언제 착공한다고 하면 심의 받는데 저희들이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지금 상태로써는 (입장을 밝히는 게) 조금 그렇습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환경영향평가 심사 등이 마무리되는 10월 중에 착공해, 올림픽 기간에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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