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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폭염 고맙다" 오미자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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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염에 과일을 비롯한 농작물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더위가 반가운 농민도 있습니다.
오미자는 오히려 작황이 좋아져, 수확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초록빛 넝쿨마다 촘촘이 빨간 오미자가 달렸습니다.

열롱한 붉은 빛이 보석같기도 하고 언뜻보면 탐스런 포도송이 같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브릿지▶
이번 여름 유난했던 더위 때문에 많은 과수들이 폭염 피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오미자는 오히려 폭염 덕을 봤습니다.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1.5배에서 많게는 두배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생산량이 늘어난 건 습기를 싫어하는 오미자 성질 때문입니다.

태풍이 비껴간데다 장마 피해를 보지 않고 더위가 이어지면서 일조량이 풍부했습니다.

폭염은 길었지만, 대부분 농가들이 물을 공급하는 관수 시설을 갖췄기 때문에 오히려 폭염이 생산량을 늘린 겁니다.

[인터뷰]
"올해는 봄에 비가 일주일에 한번씩 왔습니다. 지난해에 비해서 가뭄도 없고 상당히 기후변화가 좋아서 수확량이 상당히 좋습니다."

여기에 인제군이 직접 개발한 A자형 재배시설도 한 몫 했습니다.

기존 울타리형 시설에 비해 햇빛을 받는 면적이 넗고 통풍이 좋은데다, 관리까지 쉬워 수확량이 늘고 있습니다.

인제군은 '명품' 오미자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다른 지역에 비해서 차별화된 오미자를 만들기 위해서 친환경 오미자를 생산할 것이고, 또 하나는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 먹는 제품 신제품을 개발해서 가공해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오미자 제품을 만들 겁니다."

뜨거웠던 여름의 열기가 지나간 자리에 농부들의 땀과 수고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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