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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폭염에 해충 습격..방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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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미국에서 유입된 해충 선녀벌레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가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기 때문인데, 청정지역이었던 강원도에 나타나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도심 녹지공간입니다.

나무마다 손톱보다 작은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외래 해충인 미국 선녀벌레입니다.

수종을 가리지 않고 들러붙어 수액을 빨아 고사시키거나 그을음병을 유발합니다.

번식력이 강해 지난 5월에 방제를 했지만 또 다시 나타나, 방역당국이 2차 방제 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게 많이 창궐을 하게 되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거든요. 그래서 일단 산림부터 방제를 해가지고. 선녀벌레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춘천시와 산림청에서 합동으로 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선녀벌레가 도심까지 파고든 건 비가 적게 온 데다 폭염이 지속된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선녀벌레는 지난해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유입돼 원주와 횡성을 거쳐 춘천까지 진출한 상태로 올해에만 산림 526ha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산림청과 시.군,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농경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오는 10월까지 공동방제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농지와 산림에서 동시 발생하는 미국선녀벌레가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농업기술원에서는 산림부서와 협업을 통한 공동방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때 천적인 북미 집게벌 도입이 검토됐지만 생태계 파괴 우려로 중단돼 현재로선 대대적인 방제가 유일한 대안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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