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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해안가 달동네 '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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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에는 어업이 쇠퇴하면서 옛 모습 그대로 발전이 멈춘 항구 마을이 적지 않은데요.

최근 동해 묵호항과 삼척항을 중심으로 달동네를 리모델링하는 마을 정비 사업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인적이 끊긴 집은 온통 풀숲으로 변했습니다.

방 안은 쓰레기로 가득 찼고, 지붕이며 벽체가 성한 곳이 없습니다.

마을로 오르는 길은 비좁아 성인 한 명이 걸어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마치 2~30년 전에 시간이 멈춘 달동네를 보는 듯 합니다.

[인터뷰]
"건물도 오래됐고 올라오는 길도 그렇고 위쪽으로는 노인네들이 많이 살아요. 위쪽 부분으로 그래서 겨울이면 미끄럽고 올라오는 언덕이 불편한 점이 많죠."

과거 묵호항 조업이 활발했을 때는 활기가 넘쳤지만, 지금은 을씨년스러운 마을이 됐습니다.

동해시가 '발한 동문산지구 새뜰마을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18년까지 국비 등 62억 원을 들여 마을길을 정비하고, 130여 동의 빈집을 철거하는 한편, 노후 주택도 개량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던 경사지와 사면이 보강됩니다.

[인터뷰]
"공가나 폐가들이 많이 발생해서 그것들을 정비도 하고, 좀 더 안전 관련해서도 향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브릿지▶
"삼척 나릿골 마을도 한때 번성했던 어촌마을이였지만 심각한 공동화로 정비가 시급해졌습니다."

이 일대는 주민 주도형 관광지로의 변화가 시도됩니다.

40억 원을 들여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문화예술 창작소 등을 만들고, 운영은 주민들이 맡는 방식입니다.

새로운 변화로 해안가 달동네가 과거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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