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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부정청탁금지법..횡성한우 타격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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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우리사회 곳곳에서 여러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공직 사회의 복지부동과 지역경제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지역 특산물과 화훼농가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전국 최고의 축산브랜드를 자랑하는 횡성한우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횡성한우축제는 횡성축협의 한우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쳐, 명절 대목 못지 않습니다.

지난해 축제 기간 매출은 3억원이 훌쩍 넘었는데, 올해는 2억2천만원으로 25% 가량 급감했습니다.

법 시행 직전인 추석 연휴 매출도 전년도에 비해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부정청탁방지법 시행으로 한우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축협을 비롯한 지역 축산업계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인터뷰]
"선물세트는 5만원 짜리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정육용으로는. 1kg에 12~13만원씩 하는데 5만원 짜리를 어떻게 만듭니까."

육포 등 가공품 주축의 5만원 이하 선물 세트도 개발했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브릿지▶
"횡성축협은 선물세트 외에도 각종 기관의 회식 등을 고려해 3만원 미만의 식사메뉴를 만들어 시판하고 있습니다."

횡성한우의 매출 감소는 지역 한우 사육 농가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이 큽니다.

사료 유통구조를 단순화 시키는 등 원가 절감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우리가 생산비를 좀 낮춰서 수입소와 단가를 좀 어느 정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이런 것을 만들어줘야 되겠고.."

횡성군은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 등을 통해 한우농가의 사육 비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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