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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한국-독일 '평화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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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여년 전 고국을 떠나 독일에 정착했던 파독 간호사들이 독일 음악인들과 함께 최전방지역을 찾아 합창 공연을 벌였습니다.

통일을 이룬 독일인들과 함께, 분단된 조국에서 노래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남북 분단의 상징인 통일 전망대에 웅장한 합창이 울려퍼집니다.

널리 알려진 독일 음악, '보리수'의 하모니가 DMZ의 적막을 부드럽게 깨웁니다.

우리 민족의 한이 서린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에서 공연의 전율은 극에 달합니다.

50여년 전 독일에 정착했던 파독 간호사 20명이 독일 음악인 40명과 함께 합창단을 구성해 고국을 찾았습니다.

통일을 이뤄낸 독일과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음악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한국에 계신 분들이 우리의 뜻. 우리가 독일 25주년 통일 때문에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온 그 우리의 메시지를 이해를 하시는지 반응이 너무 좋아요."

한.독 친선합창단이 남북 분단의 상징인 통일전망대에서 공연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과 16일 강릉 선교장에 이어, 오는 20일에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합창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DMZ 박물관과 고궁 등을 찾아 조국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벌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독일은 이미 분단의 아픔과 통일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여기 와서 노래하면서 통일이 한국도 빨리 경험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무대와 객석의 교감을 넘어, 합창으로 전하는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가 이들의 고국 방문을 더욱 의미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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