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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행락철 버스 불법운행 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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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최근 울산에서 관광버스 화재로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도내에서도 봉평터널 추돌 사고 등 대형버스 참사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가을 행락철을 맞아 경찰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관광버스의 불법 운행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유찬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13일 밤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울산 관광버스 화재 사고.

버스가 넘어지면서 출입구가 봉쇄됐고,

비상용 망치는 찾을 수 없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앞서 지난 7월엔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진입 구간에서 관광버스 추돌 사고로 40명의 인명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버스 사고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브릿지▶
"특히 대형버스 운행이 급증하는 행락철이 본격화되면서, 버스 사고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대형버스 사고만 252건.

13명이 숨지고, 866명이 다쳤습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버스 사고의 30% 가량이 10월과 11월 행락철에 집중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빈번한 사고에도 버스들의 안전시스템은 여전히 허점 투성이라는 겁니다.

경찰의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소화기는 수화물칸에 들어있고, 비상용 망치는 꽁꽁 묶여 쓸 수조차 없습니다.



"망치를 이렇게 다 묶어놓으시면 정작 필요할 때 쓸 수가 없잖아요. 이거 다 끊어놓으시고, 소화기 다 꺼내셔서 차 안에다가 비치하세요."

올 한해에만 도내에서 이렇게 단속된 버스만 95대에 달합니다.

[인터뷰]
"기사분이 조심해야겠지만 우리도 안전벨트매고 조심해야죠. 이번 사고를 봐서도 차안에 비상문이 있어야겠더라고요."

물론 버스 기사들은 이러한 집중 단속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업계가 이런 시즌때 과로가 제일 많아요.
충분한 휴식이 좀 필요할 거 같아요. 과속제한장치 다 돼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요."

경찰 등 관계 기관은 대형버스 특별단속을 다음달까지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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