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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강민주
춘천 공영주차장 개점휴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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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도심 곳곳이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건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요.

춘천시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문제가 심각한 관광지를 중심으로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는데,

도로는 꽉 차고 정작 주차장은 텅 비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정동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공지천 주변 도로입니다.

불법 주차한 차량들로 한 개 차선이 꽉 찼습니다.

주차단속 안내문도 걸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7억원을 들여 인근에 136대나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었지만 텅 비어 있습니다.

[인터뷰]
"(거리를) 되게 예쁘게 꾸며놔도 차들이 무질서하게 주차 돼있으면 외관상으로도 안좋고. 춘천같은 경우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잖아요. 그러면 관광객한테도 안좋은 것 같고."

다른 공영 주차장도 상황은 다르지않습니다.

소양강스카이워크 개장에 맞춰 20억원을 들여 주차장을 만들었는데 외면받고 있습니다.

인근에 관광버스기사 등 운전자 휴게실과 함께 조성한 주차장은 더합니다.

◀브릿지▶
"대형버스 25대에 승용차가 15대가 주차할수 있는 드넓은 공간이지만 사실상 공터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조금 걷는 것도 귀찮아하는 시민 의식이 문제지만, 주변 여건이나 출입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입지 선정도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많은 차를 유도하기위해 주말에 무료로 개방을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가까이, 본인들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주말이지만 단속을 강화해서"

최근 1년 사이 춘천시가 만든 공영주차장은 모두 3곳.

만2천㎡의 시유지에 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춘천시는 주차장 이용을 늘려 교통 혼잡을 줄일 뚜렷한 대안은 내놓지 못한 채 또다시 시립도서관 인근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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