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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강민주
평창올림픽 입장권 판매 개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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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의 후원사 참여가 저조하다는 소식은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당장 후원액이 부족해서 걱정인데, 그렇다고 돈만 문제가 되는 건 아닙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재정 부문을 총괄할 금융 후원사를 찾지 못해, 계획했던 올림픽 입장권 판매도 연기됐습니다.
보도에 김도환기자입니다.


[리포터]
조직위는 애초 오늘 입장권 판매 개시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IOC와 협의해, 판매 시점을 내년 2월로 연기했습니다.

개막 1년을 앞두고 판매를 시작하는게 홍보 효과가 크다는 이유에섭니다.



"홍보도 같이 해야하고 숙박, 교통 등이 연계가 됐을 때 입장권을 팔아야한다고 해서 IOC에서 G-1년에 맞춰서 팔아라 권고가 있어서 결정을 하게됐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입장권 판매를 위한 금융 후원사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금융 후원사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조직위가 하는 모든 거래의 창구가 됩니다.

입장권 판매의 결제 시스템부터 판매 수익의 계좌까지 IOC가 정한 후원사가 처리해야합니다.



"결제 시스템이 있어야하고, 당연히 은행으로 계좌가 입금이 되는데… VISA(라는 IOC의) 결제 시스템이 있다보니까 카드사 뿐만 아니라 은행이랑도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31개 기업에서 7천800억 원의 후원액을 확보했습니다.

목표치의 83%입니다.

하지만 금융을 포함해 보안, 인쇄, 출판 등 17개 부문은 후원사를 찾지 못했습니다.

모자란 돈도 돈이지만, 금융 분야 처럼 대회 준비에 차질을 줄 수 있습니다.

◀ I N T ▶
"금융 기관 등 현재 스폰서십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챙겨야할 시기라고 봅니다."

조직위는 후원사 모집을 위해 공공 기관을 비롯해 전방위 로비를 하고 있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스포츠, 미르 재단 사태로 재계의 지원이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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