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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삼척 포스파워 건설.."교통체증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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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척이 없던 삼척 포스파워 건설 사업이 인근 호산항을 공동 이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속도를 내는가 싶더니 또 암초를 만났습니다.

현재 호산항을 쓰고 있는 한국남부발전이 항구 규모와 교통량 증가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기 때문입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삼척 포스파워는 적노동 폐광산 부지에 1,050MW급 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말까지 발전소 건설 인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해안침식 등 환경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었습니다.

포스파워는 최근 발전소 석탄 수송을 위한 신규 항만 건설을 포기하고, 삼척시와 인근 호산항을 이용하기로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호산항을 쓰고 있는 한국남부발전은 항구가 삼척그린파워 1, 2호기 전용으로 건설돼 비좁은 관계로 공동 사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브릿지▶
"호산항에서 포스파워 발전소까지 석탄 수송에 따른 교통체증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발전소 가동을 위해서는 하루 만6천톤 가량의 유연탄을 수송해야 해, 대형트럭 700대에서 800대가 투입돼야 합니다.

항구에서 발전소까지 30여km에 이 많은 차량이 오가면, 교통체증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포스파워측은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도로가 물동량에 따라서 A,B,C,D급으로 나눠져요. (지금이) B급 수준이에요. 경부고속도로 같은 경우도 다 B급인데 충분히 가능하죠."

비좁은 항구는 확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안침식 문제를 호산항 공동 사용으로 풀려던 삼척시도 난감한 표정입니다.

우선은 건설 인허가 기간을 연장하는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포스파워 삼척 화력발전소 인허가 기간을 현재 12월말로 종결되는 것을 6개월 더 연장해 주는 그런 행정 지원을 하려고.."

기간이 연장된다고 해도 호산항 이용 문제를 풀지 못하면 사업 추진에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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